88올림픽 주무대 ‘잠실주경기장’, 40년 만에 싹 바꾼다
  • 8개월 전


[앵커]
88 서울올림픽의 상징적 장소죠.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서울올림픽 4년 전인 1984년에 지어져 40년 동안 그 모습 그대로인데요, 오늘 리모델링에 들어갔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김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뉴스 (1988년)]
"1988년 9월 17일 오전. 오대양으로 열려져 있는 한강에서 강상제가 시작되면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개회식 식전행사…"

86 아시안게임과 88 서울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1977년 첫 삽을 떠 1984년 완공된 이후 서울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준공된 지 40년이 지나며 시설은 노후화됐고 찾는 이도 줄었습니다.

이런 잠실 주경기장이 오늘부터 3년간의 리모델링에 들어갑니다.

주경기장을 둘러싸고 있는 콘크리트 데크를 모두 허물고 주경기장까지 이어지는 보행로와 광장을 조성합니다.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섭니다.

경기장 안 육상트랙은 국제 경기 유치 수준으로 전면 교체합니다.

노후화가 특히 심한 상부 관람석 3만여 개도 모두 바꿉니다.

또 주경기장 양쪽에는 합숙소, 수영장 등 생활체육시설도 들어섭니다.

주경기장 지붕과 외형은 원형 그대로 보존해 역사성을 유지합니다.

[김동철 / 서울시 동남권사업반장]
"88 서울올림픽을 개최한 스포츠 성지입니다. 서울시의 근대 건축문화유산으로 보존할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서울시는 잠실주경기장 일대를 도심형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최창규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