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홍범도 흉상’…국방부도 이전 검토

  • 8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28일 (월요일)
■ 진행 : 천상철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여선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천상철 앵커]
독립군 흉상 철거·이전 논란. 육사 내에 다섯 분의 독립운동가의 흉상이 2018년도에 설치가 되었습니다. 김좌진, 홍범도, 이회영, 이범석, 지청천. 그런데 이것이 설치한 지 5년 만에 흉상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 육사와 국방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굉장히 이것이 정치권의 공방으로 벌어지고 있는데. 이현종 위원님. 왜 이런 공방이 벌어지고 있고 현재 저희가 취재해 본 결과로는 이 다섯 분의 이 흉상 가운데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렇습니다. 홍범도 장군 같은 경우는 이제 문재인 정부 때 그때 이제 직접 유품을 넘겨받아서 원래 이제 카자흐스탄 쪽에 계셨거든요. 옮겨와서 그때 당시에 행사도 하고 했는데. 문제는 이제 홍범도 장군이 원래 이제 아시겠지만 봉오동 전투라든지 또 청산리 전투라든지 여기서 아주 승전을 했던 독립운동가였습니다. 특히 이제 1910년도에 평양 쪽에 살다가 이제 넘어가서 독립군 운동을 하셨던 분인데. 문제는 이제 러시아가 이제 나중에 소련이 멸망하면서 여러 가지 자료들이 이제 많이 그때 공개가 되었어요. 그런데 그 자료 안에 보면 당시에 홍범도 장군이 소련 공산당에 이제 입당을 했고, 레닌으로부터 이제 권총까지 하사받았고. 그다음에 자유시 참변 사태가 있었습니다. 이것이 무엇이냐면 당시에 그때 독립운동을 하던 우리나라 이제 독립군들 중에서는 여러 파가 있었어요. 여러 파가 있었는데 이 여러 파들이 내부 분란으로 인해서 그때 이제 자유시 참변이 벌어졌습니다.

그때 사실은 홍범도 장군이 거기에 이제 관여되었다는 그런 주장들이 나왔어요. 이제 그런 것들이 있고. 그런데 이분이 이제 북한 정권이 수립되기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이제 지금 문제의식은 무엇이냐면 지금 일단 육사라는 곳이 일단 우리나라의 군 간부를 육성하는 곳인데, 문제는 당시에 이제 물론 독립운동을 하고 했지만 그래도 공산당에 입당한 전력이 있는 분을 그 육사 교관의 바로 정면에 세워놓은 것 자체가 적절치 않지 않은가. 철폐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의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은 존중하면서 이것을 독립기념관 쪽으로 옮기는 문제. 이것을 국방부에서 검토를 했던 것입니다. 처음에 이제 여기 아까 나왔던 이 다섯 분을 전부 다 옮기는 문제, 이것 때문에 이제 그 이회영 선생 같은 경우는 이제 지금 이종찬 광복회장이 반발을 했고. 또 저 김좌진 장군 같은 경우는 이제 김을동 전 의원이 반발하고 하면서 이 문제가 커져버린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국방부가 이 문제를 추진하면서 그냥 상당히 조금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측면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문제는 이것을, 이분들을 독립운동가에서 어떤 탈락한다든지 폄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육사 안에 있는 교정 앞에 있는 이 장소의 설치의 적절성. 그다음에 국방부 안에 있는 부분에 대한 적절성. 왜냐, 우리가 이제 국방부나 우리 육사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공산주의와 어떤 싸워야 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데. 그런 분들이 있는 것이 적절한지. 그러니까 독립운동가로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정한다. 그래서 독립기념관 쪽으로 옮기겠다는 것이 아마 이제 국방부의 의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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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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