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명단을 왜 대한체육회가…축구협회 또 논란

  • 9개월 전
황선홍호 명단을 왜 대한체육회가…축구협회 또 논란

[앵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과거 음주운전 전력으로 이탈한 이상민 대신 김태현을 발탁하며 엔트리 22명을 확정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는 또다시 구설에 올랐는데요.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첫 경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 선수 이름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공개됐습니다.

"(이상민 선수 대체 가능한지 문의가 한 달여가 됐는데…) 조직위에서 엔트리를 확정할 수 있어서 지난 주말 김태현 선수로 교체됐습니다.

축구대표 선수 명단이 대한축구협회를 통해서가 아닌 아시안게임을 한 달 앞두고 열린 대한체육회 미디어 행사에서 나온 겁니다.

지난 달 축구협회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국가대표 자격이 없던 이상민을 황선홍호에 뽑았다가 비판 여론에 다시 제외했습니다.

부랴부랴 대한체육회에 대체 선수 발탁이 가능한지 문의했고,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선 체육회 답을 기다리고 있단 입장으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이미 대체 선수 승인 통보를 받고도 사흘 넘게 침묵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축구협회는 공식 발표 시기와 주체를 조율 중이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앞서 엔트리 한 장을 날릴 뻔한 서툰 행정에 '2부 리거라 정보가 부족했다'는 식의 해명으로 질타를 받았던 축구협회의 일 처리는 이번 대체 선수 발표 과정에서 또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황선홍호는 일단 22명 엔트리를 가까스로 채우며 '완전체'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핵심 전력 이강인이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데다, 정우영 등 다른 해외파들도 아직 합류가 확정되지 않아 황선홍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축구협회 #황선홍호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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