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엔 몇억씩 오른 곳도…역전세 대란 우려 끝?

  • 8개월 전
강남권엔 몇억씩 오른 곳도…역전세 대란 우려 끝?

[앵커]

하반기엔 전셋값이 계약 시보다 떨어져 집주인이 보증금 마련에 곤란을 겪는 역전세난이 올 수 있다고 걱정했었죠.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싹 달라졌습니다.

왜 그런지, 역전세난 우려는 완전히 벗어난 것인지 박효정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표 단지인 이곳은 이달 전용면적 84㎡ 전세가 11억 5,0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연초 같은 면적 전셋값이 8억 4,000만원까지 떨어졌는데 학군지 특성상 여름 방학 기간 이사 수요가 늘며 3억원 넘게 뛴 겁니다.

"많이 회복됐어요. 왜냐면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84㎡ 전세가) 8억까지도 내려갔어요. 잠실 경우 주변에 재건축이나 새로 입주하는 게 없어요. 그래서 회복이 됐다고 보는 거죠."

집값 회복세에 이어 전세 시장에도 오름세가 퍼지며 하반기 우려했던 역전세 대란은 피해 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5% 올라 1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여기에는 올 들어 시중 금리가 하락하며 한동안 늘었던 월세 수요가 전세로 돌아온 영향이 큽니다.

정부가 전세보증금이 부족한 집주인에게 총부채상환비율 60%를 적용해 대출에 숨통을 틔워준 것도 전세 시장에 심리적 안정감을 줬습니다.

"전세 보증금 반환 대출 특례대출을 1년으로 못 박았잖아요. 내년 6월까지 대출 여력이 많아요. 연착륙으로 막을 가능성이 높아진 와중에 전셋값도 오르는거죠."

다만, 빌라는 여전히 역전세 우려가 크다는 점, 그리고 전셋값 고점이 재작년 말이라, 만료시점 상황이 아직 불확실한 점에서는 완전히 안심하긴 이르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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