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짧은 분들”에 등 돌렸다…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율 ‘뚝’

  • 9개월 전


[앵커]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 발언이 여론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노년층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당 지지율도 함께 떨어졌습니다.

민주당,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을까요.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은경 /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지난달 30일)]
"(청년)들의 미래가 훨씬 더 긴데 왜 미래가 짧은 분(노인)들이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느냐는 거죠."

[김호일 / 대한노인회장 (지난 3일)]
"정신 차리고 앞으로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길 바랍니다. 정신차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7일)]
"신중하지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 분들이 계십니다.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 발표된 민주당 지지율은 34.4%로,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이 있기전인 2주 전과 비교해 4.8%p 하락했습니다.

국민의힘은 4.4%p 올랐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민주당 지지율이 26.2%로, 2주 전보다 7.1%p 떨어졌습니다.

다른 조사에서 내년 총선에 민주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도, 60세 이상에서 19.4%를 나타내, 한달 만에 4.2%p 하락했습니다. 

'노인 폄하' 발언 논란이 내년 총선에 영향을 줄 것이란 응답은 49.1%를 기록했고, 연령별로 보면 특히 60세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세대 간의 대결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바로 김은경 위원장의 발언은 노인 세대들의 어떤 감정을 촉발시킨 기폭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 건과 관련해 더 이상 사과는 없다는 방침입니다.

오히려 김 위원장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최락도 / 더불어민주당 노인위원장]
"용서를 구할 만큼 구했기 때문에 이제 우리의 가족으로서 우리가 보호해야 합니다."

다만 추경에 노년층 복지 예산을 넣어 챙기겠다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이승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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