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보다]尹 지지율 32%…한 달 새 21%p 하락

  • 2년 전


[앵커]
코로나 상황도 경제 상황도 빨간불이 켜진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국정을 책임지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도 빨간불입니다.

송찬욱 기자가 민심을 보여드립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5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6월 둘째 주 53%를 기록했는데, 차츰차츰 떨어지더니 오늘 발표에서는 32%로 나타났습니다. 

한 달 새 21%포인트나 빠진 겁니다.

하락세의 이유 세부 지표로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인 60대, 한 주 만에 부정 평가가 더 많아졌습니다.

세대별로는 70대 이상만 유일하게 긍정 평가가 많습니다.

지역별로도 보겠습니다.

서울과 충청, 부산·울산·경남 지역, 모두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5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곳인데 부정 평가가 더 높아졌습니다.

딱 한 곳, 대구·경북에서만 간신히 긍정평가 50%를 넘겼습니다.

종합해보면 중도층을 넘어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지지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겁니다.

오늘 발표된 또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합니다.

이 조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가 긍정 32.6%, 부정 64.7%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습니다.

[배종찬 / 인사이트K 소장]
"20%대로 하락할 여지가 있는 것은 대통령을 지지하는 60대 가정주부 층, 자영업 층에서도 추가 이탈이 가능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도어스테핑 출근길 문답도 미래에 관련한 국가 비전 이슈로 집중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고…"

대통령실은 지지율 하락 원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고 국정운영을 어떻게 제대로 할지 생각하지 지지율 올리는 식으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국민과 여론에 귀 기울이겠지만 일희일비하지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송찬욱 기자 song@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