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윤리위, 홍준표에 당원권 정지 10개월…"민심에 동떨어진 언행"

  • 9개월 전
여 윤리위, 홍준표에 당원권 정지 10개월…"민심에 동떨어진 언행"

[앵커]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잇따르던 중 골프를 쳐 논란이 된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권 10개월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홍 시장이 민심과 동떨어진 행위를 했다며 중징계 배경을 밝혔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홍준표 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홍 시장이 경북 지역에 수해 피해가 잇따르던 지난 15일 골프를 쳐 논란이 된 지 열흘여 만입니다.

홍 시장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반박성 SNS 글을 게시하고 언론 인터뷰에서 "부적절하지 않았다"고 말해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습니다.

당내에서도 징계론이 끓어오르자 결국 홍 시장은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수해 복구 자원봉사활동에도 나섰지만 중징계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윤리위는 홍 시장이 선출직 광역단체장인 데다 대선 후보였던 만큼 윤리규정을 더 엄격히 지켜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집권당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위나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민심을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입니다."

앞서 김기현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 뒤 진상조사를 지시하고, 같은 날 윤리위에 징계 논의 안건을 직권 상정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악재를 끊어내는 한편, 당내 기강잡기에 나선 겁니다.

홍 시장은 윤리위 결정 직후 SNS에 "더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아있다"고 적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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