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중국 경제…6월 수출 12.4% 감소

  • 10개월 전
코로나 초기로 돌아간 중국 경제…6월 수출 12.4% 감소

[앵커]

지난달 중국의 수출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세계 경제 둔화로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 수출에도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지난달 수출액이 285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4% 줄었습니다.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2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최대 낙폭입니다.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던 중국의 월간 수출액은 지난 3월과 4월 반짝 반등했지만, 지난달부터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뒤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중 갈등 속 대미 수출은 24%나 줄었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 회복세가 약하고, 무역과 투자는 둔화하고 있으며, 일방주의, 보호주의, 지정학적 위험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외수요 약화 등 중국의 대외무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수입액도 전달보다 줄었는데,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 연속 마이너스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 전월보다 늘었다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습니다.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하는 등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조만간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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