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중국 베이징 '고온경보' 계속…상하이엔 폭우 예보
  • 9개월 전
펄펄 끓는 중국 베이징 '고온경보' 계속…상하이엔 폭우 예보

[앵커]

중국 전역이 올여름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북부 지방은 역대급 폭염으로 펄펄 끓고 있는데요.

반면 상하이 등 남부 지방은 폭우로 피해가 우려됩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도, 공중에도 분사기를 이용해 물을 살포합니다.

펄펄 끓는 도로의 열기를 잠시나마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교통경찰에게는 열사병에 대비한 구급약을 지급했습니다.

"열을 내리는 약, 냉각연고 등 기타 일사병 예방 의약품들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저희들에게 얼음물도 보내주고 있습니다."

중국 북부와 서북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첫 사흘 연속 고온 적색경보' 기록을 세운 베이징의 기온은 잠시 40도 아래로 내려오며 주춤했지만,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고온경보'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2일까지 베이징과 산둥 등 북방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돈 날은 6.4일로, 평년 같은 기간 3.3일과 비교해 배 가까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6월은 베이징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6월로 기록됐습니다."

이 같은 폭염은 하루이틀 잠시 주춤하겠지만, 장마가 시작되는 다음달 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중국 기상대는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남부 상하이에는 하루 사이 최고 120mm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해 비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광시와 장시 등 이미 지난달부터 집중호우 등으로 홍수 피해를 입은 일부 지역에도 100mm의 국지적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폭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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