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기대에 특례보금자리론도…노후 아파트 인기

  • 11개월 전
재건축 기대에 특례보금자리론도…노후 아파트 인기

[앵커]

올해 들어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간 아파트들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재건축 기대감도 있지만 9억원 이하 주택을 살 때 쓸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이 원인이란 분석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3,900여세대가 살고 있는 서울 노원구의 38년차 대단지 아파트.

지난해 연간 32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올해 들어서는 5월까지만 54건입니다.

지난해 12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뒤 매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겁니다.

이 아파트처럼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의 30년 초과 아파트 매매는 모두 2,322건, 전체 거래량의 18%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 1,688건은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노원구가 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가 65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30년 초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건 재건축 기대감과 올해 초 시작된 특례보금자리론 덕입니다.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재개발 문턱이 다소 낮아지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습니다.

또, 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인데, 30년 초과 아파트들이 이 조건에 많이 해당됐습니다.

"연초 안전진단 기준이 개선됐고, 대출규제 완화, 금리인상 진정 등이 맞물려 강남 노원 양천 등의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노후 아파트는 신축에 비해 주거 환경이 좋지 않고, 실제 재건축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매수시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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