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차 발사 하루 연기…제어 컴퓨터간 통신 이상
  • 11개월 전
누리호 3차 발사 하루 연기…제어 컴퓨터간 통신 이상

[앵커]

누리호의 발사 준비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누리호 발사가 하루 연기됐는데요.

제어 컴퓨터간 통신 이상 때문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임하경 기자.

[기자]

네, 여기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입니다,

누리호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한 시간은 오후 3시입니다.

앞서 누리호는 낮 12시 24분부터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진기관 구성품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는데요, 이 과정에 이상이 발견됐습니다.

발사 전체를 진행하는 발사 제어 컴퓨터와 발사대 설비를 제어하는 컴퓨터 간에 통신 이상이 발생한 건데요.

발사체 자체의 문제는 아니고요. 지상 장비 통신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선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 발사는 취소하고, 내일 다시 발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누리호는 현재 발사대에 기립돼 있는데요.

우선 기립된 상태로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입니다.

발사는 자동적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발사관리위원회는 오늘 중으로 문제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는데요.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고, 소프트웨어간의 이상이기 때문에 조치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문제가 해결되면 내일 오전 중 발사 여부를 다시 따져볼 것으로 보이는데요.

항우연 연구진들은 당장 원인 파악을 하고 재발방지 조치를 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있습니다.

발사 준비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다가,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로우주센터 분위기도 가라앉았는데요.

자세한 소식은 들리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1, 2차 발사에서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발생한 적은 없습니다.

앞서 1차 발사에서는 우주로 발사된 누리호 3단에서 산화제가 누출이 발생해 엔진이 정지하면서 목표 궤도에 이르지 못했는데요.

2차에서는 강풍으로 하루가 연기된데 이어 산화제 탱크 센서 이상이 발견돼 발사가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항우연은 당장 오늘 밤 문제 해결에 나설 방침이지만 예비일을 오는 31일까지로 설정한 만큼 사안에 따라서 발사가 추가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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