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여야정 봉하행

  • 작년


[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정치권이 일제히 봉하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여야 대표, 국무총리, 대통령 정무수석까지 참석했는데요.

한덕수 총리 추도사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현장을 다녀온 윤수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열린 김해 봉하마을은 노란색 물결로 덮였습니다.

[추모객]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상당히 존경하고 있었고. 그래서 언젠가 한번 와야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기회에 애들도…"

추도식에는 4천 5백여 명의 추모객들이 참석했는데요.

이들은 빨강과 파랑 등 양당의 상징색이 들어간 물건 대신 노란색 종이 모자와 양산을 쓰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2년 연속 찾았고, 민주당 지도부도 모두 내려왔습니다.

[현장음]
"이재명! 이재명!

[현장음]
"사랑해요 권양숙, 사랑해요 문재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도 2년 연속 참석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추모 화환을 보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도 총리를 지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하자 참석자들의 야유가 이어져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내려와, 내려와"

야유가 계속되자 한 참석자가 일어서서 야유를 하지 말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여야 대표가 바라보는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 의미는 달랐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더 이상 전직 대통령에 대한 흑역사가 반복돼선 안 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고요."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민주주의가 다시 퇴행하고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꿈꾸셨던 역사의 진보도 잠시 멈췄거나 과거로 일시 후퇴한 거 같습니다."

권양숙 여사는 이재명 대표와 오찬을 하며 독도가 그려진 '무궁화 접시' 도자기를 선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이철
영상편집 : 김민정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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