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윤관석 비공개 소환…두번째 현역의원 조사

  • 작년
'돈봉투' 윤관석 비공개 소환…두번째 현역의원 조사

[앵커]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을 오늘(22일) 비공개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지난주 이성만 의원에 이어 현역 의원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검찰이 오늘 오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수사 착수 이후 현역 의원으로는 두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다만 앞서 이성만 의원과 달리 윤 의원은 비공개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윤 의원이 재작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국회의원 등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 의원이 마련된 자금 중 6천만원을 300만원씩 쪼개서 전달했다는 겁니다.

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강 씨도 의원들에게 건넨 돈봉투는 본인은 알지 못한다면서 윤 의원을 책임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 13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이성만 의원은 돈 봉투 조성 등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황인데요.

법조계에선 검찰이 윤 의원을 조사한 뒤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 경우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보고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한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의 수사 상황은 어떻게 예상됩니까?

[기자]

네, 검찰은 돈 봉투가 경선캠프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 현역의원 등 세 갈래로 뿌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역의원 수수자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을 연달아 소환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시기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송 전 대표는 돈봉투와 관련된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녹취록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송 전 대표의 지시·묵인 행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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