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우크라에 F-16 제공 초읽기…러 "위험 따를 것"

  • 작년
미-유럽, 우크라에 F-16 제공 초읽기…러 "위험 따를 것"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토록 원하던 미국과 유럽의 첨단 전투기가 조만간 우크라이나 상공을 날아다닐 것으로 보입니다.

서방의 기류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쪽으로 기울자 러시아는 발끈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미국과 유럽에 전투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러시아에 비해 절대 열세인 공군력으로는 전세를 뒤집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자칫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손사래를 쳐왔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서 이런 기류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이미 탄약과 장갑차 등 우크라이나에 5천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약속한 미국은 F-16 전투기의 조건부 제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F-16 전투기가 러시아 영토로 진격하는 데에는 쓰이지 않을 거라고 단호히 약속했습니다."

영국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은 연합 형태로 전투기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서방으로부터) 전투기를 제공받을 것입니다. 몇 대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비밀이 아니고 저도 잘 모릅니다"

공대공 전투와 공대지 공격이 모두 가능한 F-16은 가성비가 좋은 다목적 전투기로, 우크라이나는 F-16이 육상부대의 진격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주요 공격을 무디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전투기 지원은 "막대한 위험이 뒤따르는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의 점령 여부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펴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바흐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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