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이태원 질타·한동훈 설전 때도 코인 거래 정황

  • 작년


[앵커]
김남국 의원, 근무시간, 그러니까 국회 회의 때 언제 코인 거래했나 더 들여다봤는데요.

지난해 5월 한동훈 법무부장관 청문회 때도 심지어 지난해 11월 이태원 참사 현안 보고 때도 회의 도중 코인을 거래한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7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한 국회 현안보고가 있던 날.

김남국 의원은 검찰의 마약수사 책임론을 주장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11월)]
"대통령, 법무부 장관 전부다 마약 수사 관련된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한동훈 / 법무부 장관(지난해 11월)]
"이번 참사 원인으로 연결하려는 식의 발상에 저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한 장관의 답변이 끝난 직후, 김 의원은 책상에 올려둔 핸드폰을 집어들었고, 이후 한동안 회의장에서 사라졌습니다.

취재 결과 김 의원이 자리를 비웠던 오후 6시48분쯤, 김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계좌에서 위믹스 코인이 다른 코인으로 교환됐습니다. 

지난해 5월 한동훈 장관 청문회에서도 코인 거래가 이어졌습니다.

청문회 시작 전 13차례, 여야 공방이 이어지던 오전 회의 시간에 5차례, 점심시간을 위해 정회했던 오후 1시 이후 총 8차례 코인 이체 기록이 발견된 겁니다.

논란을 일으킨 '이모' 발언이 나온건 점심 이후 김 의원의 오후 첫 질의입니다.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
"(한동훈 후보자 딸이) 이 논문을 1저자로 썼습니다. 이모하고 같이. 공저자가 아니라 1저자"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5월)]
"누구와 같이 썼다고요?"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해 5월)]
"이모하고요, 이모."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지난해 5월)]
"제 딸이요? "

청문회가 끝나기 직전 새벽 3시가 넘은 시각에도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이날만 최소 29차례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가상화폐 투기 중독’입니다. 온통 가상화폐에 정신이 팔려있으니 ‘이모’가 엉뚱한 이모로 보인 것 아니겠습니까."

국민의힘은 김 의원 코인 의혹을 전담 대응할 TF팀을 꾸리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원


이동은 기자 stor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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