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거래소’ 연이틀 압수수색…‘첫 코인’ 추적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이제 검찰 수사 영역으로 넘어갔습니다.

빗썸 계좌 카카오 계열사를 이틀째 압수수색해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 거래명세서 등을 확보했다는데요.

일단 초점은 자금 출처입니다. 

업체로부터 코인을 무상 혹은 헐값으로 받았을 가능성을 들여다보는데요.

당연히 살 때 내부 정보가 있었는지도 보겠죠.
 
김 의원 집이나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가능성도 나옵니다.

남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대형 가상화폐거래소인 빗썸과 전자지갑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 계열사를 이틀 연속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김남국 의원의 거래 내역과 김 의원 가상화폐 지갑으로 코인을 보낸 전자지갑의 명의자 정보 등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과 조세포탈, 범죄수익 은닉 혐의 등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먼저 김 의원이 최초 시드 머니를 무상인 '에어드롭'으로 받았는지 특정인에게만 헐값에 파는 '프라이빗 세일'로 받았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거래 시점이 특정되면 내부 정보 이용 여부도 밝혀낼 수 있습니다.

[변창호 / 가상자산 전문가]
"김남국 의원이 뭔가를 살 때마다 계속 몇 배씩 오른다면 흔히 말하는 세력들의 정보를 받아서 투자한 것 아니냐는 정황으로 볼 수 있고. 비슷한 시기 이득 본 계정 주인들이 쫙 색출될 것…."

정치자금법에서 정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받은 자는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더라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김 의원이 USB 형태로 따로 코인을 보관하는 '콜드월렛'을 갖고 있다면 자금 추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김동환 / 가상자산 전문가]
"콜드월렛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전자 지갑을 얘기하는 거고요. 압수수색은 거래소 지갑에 대해서만 이뤄진 거라 당연히 알 수 없는 것이죠."

결국 김 의원 자택이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혁철
영상편집 : 강민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