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난동에 경찰, 메치기 한판 제압

  • 작년


[앵커]
만취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경찰에 행패를 부린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유도를 하듯 메치기로 이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SUV가 좁은 골목길을 갈지자로 휘청이며 달려오더니,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들이받습니다.

옆에 있던 행인 2명은 쓰러지는 오토바이에 그대로 부딪힙니다.

차량은 잠시 멈춰 서더니 아랑곳하지 않고 가던 길을 갑니다.

하지만 근처 가게 점원이 쫓아오자 20m 못 가 멈춰선 뒤 그제야 차에서 내립니다.

실랑이가 벌어지자 경찰까지 출동했는데 운전자가 밀치며 저항하자 경찰은 메치기로 제압합니다.

[현장음]
"목 치셨어요.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50대 남성이 차량으로 오토바이와 행인을 친 건 지난 7일 밤 10시 15분쯤. 

양쪽에 주차된 차들로 주행하는 차와 보행자가 뒤섞이는 좁은 골목으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행인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목격자]
"사람을 치고 이제 거기에서 너무 만취여서 경찰이 이제 가만히 있으라 했는데 그걸 반항하면서 '자기가 물어주겠다' 그런 소리도 하고 계속 난폭하니까."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8%.

면허취소 수치였습니다.

남성은 만취 상태에서 700m가량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을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고 조만간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이혜리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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