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취임 1년 지지율 35~42%…외교서 얻고, 인사서 잃었다

  • 작년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

저는 동정민입니다.

오늘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년 정권교체 이후 국정기조는 확 바뀌었죠.

외교는 미국, 일본과 가까워졌고, 부동산 규제 완화, 탈원전 정책 폐기 노조 문제까지 경제 사회 기조도 달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2년 차엔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속도를 내겠다"고 오늘 다짐했습니다

집권 2년차에 접어든 윤석열 정부를 향한 민심부터 살펴볼까요. 

첫 소식, 조아라 기자입니다.

[기자]
1년 전 취임식에 앞서 현충원을 찾아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남긴 윤석열 대통령.

오늘은 국무위원, 여당 지도부 40여명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하고 "자유와 혁신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진 오찬에서는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은 강 위에서 배를 타고 가는데 배의 속도가 너무 느리면 물에 떠있는건지 가는건지 모른다고 비유하면서 속도가 더 나야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우리 앞으로 1년 간 더 힘차게 협력해서 뛰어보자고…"

어제 새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으면 과감히 인사조치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이틀째 내각 분위기를 다잡은 겁니다.

윤 대통령이 '국민 체감'을 강조하는 건 지난 1년간 요동친 지지율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취임 1년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역대 대통령 취임 1주년 때와 비교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낮습니다.

윤 대통령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꼽힌 분야는 외교와 노동 순이었습니다.

반면 교육과 인사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50% 대에서 시작한 대통령 지지율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논란에 따른 박순애 부총리 사퇴 등 거듭된 인사 실패와 당내 갈등으로 20% 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비속어 논란까지 겹치며 지지부지하던 지지율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반등 모멘텀을 얻었지만, 주 69시간 논란과 한일 관계 이슈 이후 30%대 박스권에 갇혀있습니다.

대통령실은 다음 주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3각 공조의 틀을 세우고, 하반기 경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한규성 조승현
영상편집: 최동훈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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