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핵협의그룹 창설 합의 '워싱턴 선언'

한미 정상, 핵협의그룹 창설 합의 '워싱턴 선언'

[앵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워싱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백악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마무리됐습니다.

두 정상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회담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공격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 양국은 새로운 확장억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 핵협의그룹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별도 문건으로 채택했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북한의 핵공격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정권 종말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회담 순으로 약 80분간 이어졌는데요.

두 정상은 확장억제 뿐 아니라 경제 안보, 공급망 협력 강화, 글로벌 이슈 등 의제를 놓고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이 무고한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무력 사용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공동 입장을 확인했다"며 "국제사회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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