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인터뷰] 이젠 대도시까지, 도미노 폐교 위기…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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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이젠 대도시까지, 도미노 폐교 위기…어쩌다?

[앵커]

민광! 앵커가 졸업한 초중고, 아직 잘 있나요?

왜 갑자기 학교의 안부를 묻는 건가요?

요즘 학생 수가 너무 줄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도 예외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출근길 인터뷰에서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진단해 보겠습니다.

뉴스 캐스터 연결합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화요일 출근길 인터뷰에서는 고려대 교육학과 조대연 교수를 만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대연 /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캐스터]

학생 수가 줄어서 폐교하는 일 이제는 농어촌 일부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현재 그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조대연 /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현재 서울시 같은 경우는 초등학생 재학생 숫자가 30만 명인데 2029년이 되면 23만 명으로 급감하게 되죠.

그리고 올해 초등학생 1학년 입학생 숫자가 최초로 6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이건 전년도 대비 한 6% 하락한 숫자고요.

현재 2015년도에 초등학교 폐교가 되고 현재까지 초등학교 3개교 그리고 중학교 1개, 또 고등학교 1개가 통폐합 되거나 또는 통폐합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캐스터]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 이 폐교 현상이 어떤 지역에서 두드러지고 있는 걸까요?

[조대연 /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네,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이제 도심 공동화 예를 들면 서울 사대문 안이 대표적인 예가 될 수 있고요.

또 하나는 구도심인데요. 구도심은 아무래도 교육환경 여건이 안 좋기 때문에 이젠 학생 수의 급감이 빨리 이루어지죠.

그러다 보니까 인근 학교의 통폐합이 자연스럽게 이제 가속화된 현상이 있습니다.

[캐스터]

이렇게 학령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 학교들이 사라지는 건 이제 과언이 아니겠네요?

[조대연 /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앞으로 계속 소규모 학교가 이제 증가할 거고요. 그러다 보면 주된 원인은 사실은 이제 저출산이지만 저출산만의 원인이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강남 3구나 또는 대단지 재개발 지역 또는 재건축 지역 같은 경우는 지금 과밀학급이 있거든요.

교육여건이나 이런 그 환경이, 균형이 맞춰지지 않기 때문에 이런 그 속에 학생 수 감소가 가속화되는 그런 현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스터]

서울시교육청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초등학교에 분교를 두겠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데요. 이게 어떤 방안인지 궁금하고 또 대안이 될 수 있을까요?

[조대연 /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

두 가지를 아마 논의가 되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첫 번째는 구도심의 경우는 학생 수가 이제 급격히 감소하니까 그 인근에 있는 학교를 이제 본교 그다음에 소규모 학교를 이제 분교로 해서 운영을 하게 되는 거죠.

또 하나는 이제 재건축, 재개발 지역 같은 경우는 학생 유입이 집값 급증하게 되고 이런 경우는 학교의 신설이 어떤 규제에 따라서 되게 어렵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래서 분교는 좀 더 용이하기 때문에 이제 분교를 설립하게 되는데 제 생각에는 하나의 임시방편으로 될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분교, 본교 체제가 누구는 본교생 누구는 분교생이란 어떤 인식 그래서 학생들이나 학부모들 간의 어떤 그런 인식의 차이가 곧 어떤 사회적 갈등 어떤 요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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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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