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경계 속에 혼조…다우 0.23%↓

  • 작년
[3분증시] 뉴욕증시, 실적 경계 속에 혼조…다우 0.23%↓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하루 전에 이어, 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와중에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한 건데요.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3%, S&P500 지수는 0.01% 각각 하락했고요.

나스닥지수는 0.03% 올랐습니다.

개장 초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은 넷플릭스와 모건스탠리였는데요.

넷플릭스는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3% 넘게 내렸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는데요.

다만, 인수합병 수수료 등을 포함하는 투자은행 부문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주가는 강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는 손실이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 7% 넘게 급등했고요.

지역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크의 주가는 4월 들어 예금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에 24% 뛰었습니다.

이에 따라 다른 지역 은행주들도 대부분 올랐습니다.

[앵커]

네, 조금 전에 나온 테슬라 실적 내용은 어땠나요.

[기자]

네, 시장이 사실 가장 크게 주목한 기업은 테슬라인데요.

테슬라는 조금 전 증시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테슬라는 매출과 순이익이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매출총이익률이 부진했는데요.

이에 따라 주가는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3~4%가량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움직임에 따라 내일 새벽 뉴욕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눈에 띄는 기업으로는 파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베드배스앤드비욘드 주가가 뚜렷한 이유 없이 30% 이상 급등했는데요.

이 주가는 올해 들어 80% 넘게 폭락한 바 있습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테슬라가 촉발한 가격 인하 경쟁이 부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앵커]

네, 이런 와중에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도 조금 더 커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면서, 영국은 물론 미국의 긴축 우려를 키웠는데요.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10.1% 오르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식료품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글로벌 물가 상승 압력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도 커졌습니다.

시장은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크게 보는 와중에 하반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계속해서 줄여가고 있습니다.

한편, 연준은 정기적으로 경기를 평가하는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발표했는데요.

베이지북에서 연준은 지난달 실리콘밸리 붕괴 사태 이후 은행 대출과 소비자, 기업 대출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은행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경우 대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전했습니다.

금융시장은 이렇게 경기가 불안한 와중에 연준의 긴축까지 이어지며 침체 가능성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의 실적 시즌을 지켜보며 강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지수는 2,575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가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관망하고 있는데요.

조금 전 나온 테슬라의 실적 내용이 코스피 움직임에 다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뉴욕증시 #코스피 #3분증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