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아르헨티나 62년만의 폭염…스페인 해변은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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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톡톡] 아르헨티나 62년만의 폭염…스페인 해변은 '북적'

[앵커]

남미 아르헨티나가 62년 만의 폭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역대급 고온에 수업을 중단하는 학교가 나올 정도입니다.

스페인은 3월에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와 열대야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이상기후 때문입니다.

오세혁 아나운서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월 이른 무더위에 휴양지 해변 인파로 북적북적.

스페인의 해변이 수많은 인파로 북적입니다.

모래사장에 누워 햇빛을 쬐거나 바다에 뛰어들어 물놀이를 즐기기도 합니다.

평년보다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높이 올라가자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변을 찾은 겁니다.

"영국에서 출발 할때는 비행기에서 얼음을 긁어내느라 이륙이 지연될 정도였어요. 어제 스페인에 도착했는데 짐 쌀 때 정말 고민이 많았습니다. 겨울부터 여름까지 경험해야 하니까요."

스페인에 이른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3월 초 동부 발렌시아 지방의 일부 지역 기온이 30도를 넘으며 1981년 이후 42년 만에 3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따뜻한 서풍의 영향으로 밤 최저기온이 20도를 웃돌아 열대야로 기록된 지역도 있을 정도입니다.

아르헨티나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62년 만에 최악의 3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 때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인근 도시의 체감온도가 최고 44도를 기록하면서 기상청이 폭염 적색경보를 발동하기도 했습니다.

중부 지역의 3월 첫째 주 최고 평균온도는 30도에서 40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예년보다 최고 10도 정도 높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기록적인 가뭄으로 인한 아르헨티나 농산물 생산 감소 규모가 5천만t에 이를 것이라면서 모든 최악의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61년 이후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고 세 번째로 건조한 여름을 보냈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역대 3월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계속되는 폭염 속 전력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에 제한이 따르자, 수업을 중단하는 학교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에게 수영복과 슬리퍼를 신고 등교하도록 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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