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개항 추진

  • 작년
가덕도신공항 부산엑스포 개최 전 개항 추진

[앵커]

부산 가덕도신공항 개항이 타당성 조사 때보다 6년 가까이 앞당겨집니다.

부산 엑스포 일정에 맞춘다는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국토교통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후 가덕도신공항을 언제, 어떻게 건설할지 공개됐습니다.

핵심은 부산 엑스포에 맞춰 개항을 앞당긴다는 겁니다.

공기 단축 총력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4월 발표된 타당성조사 안 대로라면, 신공항은 바다 위에 지어져 2035년 6월에나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랬던 계획이, 신공항을 섬 쪽으로 끌어당겨 가덕도와 바다에 걸쳐서 짓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이렇게 하면 전체 공사 기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바다를 매립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을 추진해 가덕도 인근 수산업 종사자 등에 조기 보상, 부지조성공사 통합발주 등을 추진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계획대로라면 내년 말 공사에 착수해 29년 12월까지 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030년 부산 엑스포 개최 전에 완성한다는 겁니다.

[앵커]

앞서 공사 방법을 두고 '부체식'이냐, '잔교식'이냐,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요.

어떻게 결정이 됐나요?

[기자]

네, '매립식' 공법이 선정됐습니다.

가덕도 인근 바다를 매립하는 겁니다.

국토교통부는 이 공법을 써야 목표 기한 내에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체식'은 해상활주로에 대한 국제기준을 새로 정립해야 하는 등 사전 작업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잔교식'은 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는 게 국토부 설명입니다.

매립식 방법을 썼을 때 총 예상 사업비는 약 13조 7,600억원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추정금액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일각에선 육지와 해상을 연결하면 구조물 여러 부분이 불균등하게 침하하는 '부등침하' 현상이 일어날 것이란 우려가 있었는데, 국토부는 20년 후 예측 부등침하량이 국제기준 허용치보다 작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에선 국제공항급 규모 공사 기간을 5년이나 앞당긴 선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결국 안전과 속도를 동시에 챙길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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