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위반 차량 골라 교통사고…보험사기 일당 검거
  • 작년
진로위반 차량 골라 교통사고…보험사기 일당 검거

[앵커]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골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주로 차선을 위반한 차들을 골라 사고를 냈는데 경찰은 미심쩍은 사고를 당했을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통행이 많은 경기도의 한 교차로입니다.

1차로에서 좌회전한 트럭이 차선을 위반해 2차로로 진입하는 순간 뒤따르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역시 좌회전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차선을 위반해 2차로로 진입하자 뒤따르던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2차로에서 주행하던 승용차는 잠시 멈춰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지만 그대로 접촉사고를 냈습니다.

접촉사고를 낸 운전자들은 모두 보험사기범들인데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겁니다.

차선 위반이 빈번한 교차로를 주행하며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운전자를 상대로 합의금을 뜯어내거나 보험금을 청구해 타낸 겁니다.

경찰에 붙잡힌 A씨 등은 250여건의 교통사고를 낸 뒤 궁지에 몰린 운전자들을 상대로 20여억원을 뜯어냈습니다.

지난해 한 보험사로부터 보험사기가 의심된다는 진정을 접수한 경찰이 CCTV 분석 등을 통해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교차로에서 좌회전할 때 20∼30m가량 직진한 뒤 차선을 변경하는 등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좌회전을 하면서 직진 차로에서 바로 2차선으로 진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보험사기 일당은 그 상황을 노리는 겁니다."

경찰은 A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고 '보험사기 예방 홍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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