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장터 북적…재킷·조끼·바지 가격 합쳐서 ‘7천 원’
  • 작년


[앵커]
새학기만 되면 학부모들은 비싼 교복 때문에 고민입니다.

대부분 교복값 지원을 받고 있긴 하지만 생활복이나 체육복은 빠져있습니다.

그래서 따로 사야하는데 그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교복 장터로 향하는 이유입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새 학기 앞두고 여벌의 교복이나 체육복을 사러온 학부모들, 졸업생들이 기증한 옷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교복장터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정홍민 / 서울 동대문구]
"재킷, 조끼, 바지 세 장을 샀는데 총 7천 원 나왔습니다. 많이 싸네요."

전국 지자체에선 중·고등학교 입학시 2, 30만 원의 교복지원금을 주고 있지만 아이들이 훌쩍 크면 아예 새로 교복을 사거나 체육복 등은 대부분 지원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채진영 / 서울 동대문구]
"30만 원 지원금이 나와서 교복 구매 부담을 덜긴 하지만 그 금액은 동복, 하복, 체육복까지 다 구매하기에는 부족한 금액이라 아이들 키울 때 부담되죠."

서울의 한 중학교 교복 재킷은 지난해 6만 원에서 올해 8만 원으로 33% 올랐고 체육복도 4만 5천 원에서 3천 원 더 비싸졌습니다.

학교마다 가격 차가 있지만 체육복 한 벌에 7만 원인 곳도 있습니다.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학용품 도매상가를 찾는 학부모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이서연 / 학부모]
"저렴하고 다양하고 물건도 많으니까 이야기 많이 들어서 부천에서 한 시간 30분 걸리는데 지하철 타고 왔어요.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조우람 / 학부모]
"예전보단 많이 부담되긴 하는데 애들꺼라 사긴 사야되서 그게 제일 어렵죠."

설레임 속에 새 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지갑 속을 들여다 보는 학부모들의 한숨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배시열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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