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48일만에 미사일 도발…한미훈련에 사전 경고장

  • 작년
북한 48일만에 미사일 도발…한미훈련에 사전 경고장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ICBM '화성-15형' 발사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가운데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며칠 내로 열리는 한미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과 미국 주도의 유엔 안보리 소집에 대한 반발 등 여러 가지 목적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정다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1월 1일 이후 48일 만으로, 올해 첫 ICBM 발사입니다.

북한이 ICBM 도발에 나선 주요 배경으로 우선 한미 군 당국의 연합훈련이 거론됩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매번 민감하게 반응해 왔습니다.

당장 이번 달부터 각종 연합연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데, 이에 반발해 북한이 선제적으로 무력 도발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한미 군 당국은 오는 22일 미 국방부에서 북한의 핵 사용 시나리오를 상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DSC TTX를 실시합니다.

그 다음날에는 한미 군 관계자들이 조지아주 킹스베이에 있는 미 해군 핵잠수함 기지를 방문한다는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자유의 방패' 명칭의 대규모 한미연합훈련도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미국 주도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핵·미사일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한 반발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화성-15형' 발사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을 비난하며 '추가 행동 조치',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는 담화를 발표한 다음 날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번에 '화성-15형' 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가 모든 미사일 부대에 철저한 전투태세 유지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기간 북한은 단거리부터 ICBM까지 각종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맞대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북한이 최근 '건군절'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한 고체연료 기반 ICBM 시험발사로 대미 위협 수위를 한층 더 높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도발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이다가 7차 핵실험을 감행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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