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악화에…민주당, 李 체포동의안 “23~24일 처리”

  • 작년


[앵커]
여야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을 언제 처리할지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은 속전속결로 빨리 본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는데요.

당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시간을 끌수록 당내 여론에도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을 23일 국회에 보고하고 다음 날 바로 표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보고 후 24시간이 지나야 표결을 할 수 있어서 본회의를 두 차례 열어야 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일정을 이유로 24일 본회의 보고 후 27일에 표결을 하자는 입장입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저희들로서는 24일, 27일 본회의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데 민주당에서는 23일, 24일 어떠냐는 제안을 받은 상태입니다."

서두를 것 없다는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이 본회의를 빨리 열자고 하는 것은 악화되고 있는 민심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 나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떨어져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낮은 30%를 기록했습니다.

체포동의안 표결이 늦춰질수록 당내 내부 결속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당내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명 대표가 이제 지난 대선 과정에서도 면책특권이나 불체포특권에 대한 것이 국회의원의 특권이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지 않습니까?"

이 때문에 친명계에서는 '부결 표'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YTN 라디오 '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민주당 내에서 또 지지자들 내에서 비등한 시점에서 이탈되는 사람들은 이게 의원들은 역사에 죄인으로 낙인찍게 될 겁니다."

여야는 늦어도 다음 주 초까지 본회의 날짜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오성규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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