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통신사” 꺼내자…통신 3사 “3월 한 달간 공짜 데이터”

  • 작년


[앵커]
대통령은 통신비 지적도 했는데요.

통신사 3사 외에 제4통신사, 신규 사업자 얘기까지 정부에서 나오자, 통신 3사는 곧바로 다음달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통신비를 내리는 건 아닙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5G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매달 11만 원 넘게 쓰는 40대 직장인 유모 씨.

4인 가족 월 통신비로만 40만 원이 나갑니다.

[유모 씨 / 경기 평택시]
"40만 원대면은 아파트 관리비 값이거든요. 아이들 위치 (확인) 같은 경우도 데이터가 있어야 되는 부분이고. 온라인상으로 일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이 같은 통신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통신 3사 중심 과점 체제를 허물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최상목 / 대통령 경제수석]
"국내시장은 2001년 이후 통신 3사 중심의 과점 구조가 유지되어왔고. (윤 대통령은) 통신시장 경쟁 촉진 강화를 지시하셨습니다."

지난해 기존 통신사들이 포기한 28GHz 대역의 신규 사업자를 찾겠다는 겁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기 투자 부담 등을 고려해 초고속 데이터를 지원하는 신규 데이터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사업자가 성장한다면 기존 통신사들처럼 전화서비스 등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소수의 통신사만 역할을 하고 있어서 가격의 비탄력성이 있다고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새 기업이 들어오면) 효율적인 경영을 하고자 하는 촉진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통신사들도 막대한 비용을 문제로 포기한 대역인 만큼, 새로운 사업자를 구하는 게 순탄치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통신비 부담이 높다는 정부의 압박에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3월 한 달간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최동훈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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