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실종 초등생 무사히 발견…체포된 남성 누구?

춘천 실종 초등생 무사히 발견…체포된 남성 누구?

[앵커]

엿새 전 강원도 춘천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오늘 충북 충주에서 무사히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50대 남성이 함께 있어 경찰이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강원 춘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에서 이번 춘천 초등학생 실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이번에 체포한 50대 남성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종된 A양은 엿새 전인 지난 10일 집을 나와 춘천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로 이동했습니다.

휴대전화 신호는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을 마지막으로 끊어졌습니다.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나흘 만에 공개 수사로 전환하며 어제 A양을 찾는다는 안내문자를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인 오늘, A양은 충북 충주시 소태면의 한 주택에서 발견됐습니다.

취재진이 지번으로 확인했을 때는 한 공장이 나왔는데 경찰에서는 추가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습니다.

다행히 A양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불안 증세를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발견 당시 A양이 50대 남성과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체포해 현재 이곳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어디서 처음 만났고 어떤 계기로 연락이 닿았는지는 아직까지 전혀 알려진 게 없습니다.

다만 A양이 2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했고 또 발견된 소태면이 인적이 드문 농촌 마을이라 혼자 움직이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인과 납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용의자 신분인 해당 남성의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곧바로 피의자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경찰은 A양을 무사히 찾은 만큼 공개수사 당시 알려졌던 이름과 사진을 더이상 활용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춘천경찰서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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