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옥마을 10곳 만든다…통유리 한옥도 1억 지원

  • 작년


[앵커]
우리 전통 한옥의 매력이 담긴 한옥마을이 서울에 더 들어섭니다.

10년 동안 10곳을 만든다는 구상이 나왔습니다.

이를 위해 건축기준 완화는 물론, 많게는 1억까지 지원도 해줍니다.

김민환 기자입니다.

[기자]
곡선의 기와지붕들이 주변 숲과 어우러져 있습니다.

원목의 따뜻함은 한옥의 단아함을 더 선명하게 합니다.

이런 한옥의 멋을 서울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10년간 한옥마을 10곳을 훼손된 그린벨트나 공원해제 지역에 조성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전향적으로 완화해서 더 다양하고 새로운 한옥, 더 쾌적하고 편리한 한옥이 더 많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건축·보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한옥 심의기준도 대폭 완화합니다.

지붕, 서까래, 주춧돌 등 5개 주요 항목만 지키면 한옥으로 보겠다는 겁니다.

한옥지원 심의기준 73개 항목 중 44개를 완화하거나 폐지합니다.

[김원천 / 한옥 건축가]
"다양한 현대식 구조 또는 현대식 목구조들을 받아들여서 좀 다양성이 확보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통유리 창문이나 천장 가림막을 설치해도 한옥으로 인정해 한옥의 단점으로 지적돼온 개방감, 단열 등을 보완토록 했습니다.

[김현순 / 서울 종로구]
"겨울에 (단열)그런 게 굉장히 약해요. 현대식으로 한옥 모양을 그대로 유지를 하면서 이렇게 개발이 되면 어떨까…"

[홍정의 / 인천 연수구]
"(기존 한옥은) 창문이 너무 작거든요. 약간 개량을 해서 한국의 미를 이렇게 외국 친구한테 보여줄 수 있는…"

완화된 기준으로 새 한옥을 지으면 보조금과 무이자 융자로 최대 1억 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한옥의 개·보수에도 시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또 올해 북촌, 서촌 한옥마을에는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한옥 문화체험시설인 '공공한옥 글로벌 라운지'도 새로 만들어집니다.

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이기상
영상편집 : 이승은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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