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하이브 + SM엔터'…이수만, 방시혁 손잡고 '판 뒤집기'

  • 작년
[뉴스초점] '하이브 + SM엔터'…이수만, 방시혁 손잡고 '판 뒤집기'


며칠 새 대중음악계의 뜨거운 이슈죠.

그룹 BTS 소속사인 하이브가 K팝을 대표하는 대형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전격 인수했습니다.

업계 판도를 바꿀 초대형 기획사 탄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재근 문화평론가와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이수만의 K팝 철학에 공감해 그가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인수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달아올랐습니다. "견훤이 왕건에게 갔다"라는 재미난 비유도 있던데요. 지금까지의 상황 한번 정리해 주실까요?

SM 경영진은 이수만 씨와 친인척 관계에, 20년 넘게 호흡을 맞춘 든든한 측근으로 알려져 왔는데요. 그런데 왜 외국에 있던 이수만 씨가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급거 귀국해, 자신의 1대 주주 지분을 하이브에 넘긴 겁니까?

방탄소년단, 뉴진스, 르세라핌과 엑소,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에스파 등이 한 식구가 될 수 있다는 건데요. 하이브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게임체인저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시장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하이브의 SM 인수는 아직 끝난 건 아니죠. 카카오가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불편한 동거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둘 중 하나는 손을 들고 나가게 될까요?

하이브와 이수만, 그리고 현 SM 경영진과 카카오의 지분 대결이 시작되면서 갈등이 곧 끝날 것 같진 않습니다. 일단 이수민 씨가 제기한 가처분 인용 여부가 중요해 보이는데요. 카카오가 2대 주주가 되는 데 제동을 건 건데, 가처분 인용 혹은 기각 여부에 따라 어떻게 상황이 전개되는 건가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하이브에 지분을 넘기면서 불명예 퇴진은 면하게 됐지만 현 SM 경영진 반발이 거센 상황이죠. 3월 주주총회까지 경영권 전쟁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요?

사실 아이돌이라면 아는 사람만 알고 관심 없는 사람에겐 미지의 영역이죠. 하지만 아이돌 생태계를 들여다보면 돈의 흐름이 보입니다. SM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배경이 이수만 씨의 수익성 악화에 대한 책임론 때문이라고요?

그간 상징성이 워낙 커서요, '수만' 없는 SM이 과연 현실화할 것인가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소속 가수들도 여러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전성기를 맞은 K팝이 타격받는 자살골은 피해야 할 텐데 가요계 양분 가능성은 없을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