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훑는 당권주자들…나경원 몸 낮추고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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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훑는 당권주자들…나경원 몸 낮추고 고심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의 보폭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자들은 전국 곳곳으로 흩어져 당심 잡기에 나섰는데요.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활동을 재개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김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김기현 의원은 대구와 경북을 차례로 찾은 뒤 서울에서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모임에 참석해 '보수의 심장' TK 당심을 공략했습니다.

"(TK의) 자부심과 긍지를 되살려야 되겠다는 의지가 현장에서 많이 느껴지고 있고요. 그 의지를 잘 담아서 보수당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하겠다."

김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막걸리 회동'도 기획했습니다.

연일 '수도권 대표론'을 띄우는 안철수 의원에 맞서서 오 시장과의 연대로 서울 당심까지 사로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철수, 윤상현 의원은 '중원' 충청에 공을 들였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 총선은 수도권과 충청의 표심을 얻지 못해 패배했다며 이 지역 민심을 잘 아는 사람이 지휘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원에서 그런 말도 있지 않습니까. 삼국시대 이래 한강을 지배하는 자가 한반도를 지배한다고."

윤 의원은 "윤 정부의 성공, 총선 승리를 위해 당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이번 전당대회 최대 변수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은 공개행보 하루 만에 다시 잠행에 들어갔습니다.

나 전 의원의 저출산위 부위원장직 사의 표명 후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안 냈단 이유로 무대응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 전 의원 측은 곧 서면으로 사직서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나 전 의원 측은 설 연휴 때까지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기현 의원의 휴대전화에서 '나경원 미팅'이라고 적힌 메모가 포착되며 두 사람이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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