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우소나루 인도요청 받으면 진지하게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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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우소나루 인도요청 받으면 진지하게 처리"

[앵커]

브라질 대선 불복 폭동의 배후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의심받으면서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정부는 플로리다에 체류 중인 그를 자국으로 인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으면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 이재림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룰라 브라질 대통령과 통화하고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브라질 국민의 자유 의지와 브라질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고 백악관이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룰라 대통령에게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다음 달 초 미국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룰라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습니다.

앞서 북미 3국 정상회의를 위해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캐나다 총리,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폭동 사태를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태의 배후로 브라질 정부가 의심하고 있는 대선 패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플로리다에 체류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자국으로 인도해달라는 브라질 정부의 요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외교 채널을 통하든 법 집행 경로를 통하든 브라질 당국으로부터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요청에 적절하게 응답할 겁니다."

브라질 정부로부터 신병 인도 요청을 받는다면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플로리다에 체류 중인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번 사태 이후 올랜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브라질에서는 대통령과 의회 의장, 대법원장 등 삼부 요인이 테러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내고 관련자를 대상으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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