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임금 상승률 둔화에 환호…2%대 급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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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뉴욕증시, 임금 상승률 둔화에 환호…2%대 급등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한 데 환호하며 급등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13%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2.28%, 나스닥지수는 2.56% 각각 상승했습니다.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준의 긴축에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는데요.

미국의 12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3% 올라 지난 1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고요.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4.6% 상승해 11월의 4.8% 상승보다 상승 폭이 낮아졌습니다.

특히, 4.6%라는 숫자는 지난 2021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지난해 3월 고점인 5.6%보다는 무려 1%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이번 수치는 시장 예상보다도 낮았습니다.

[앵커]

임금 상승률 둔화에 증시가 크게 반응했군요.

아무래도 인플레이션이 꺾이고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기 때문일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임금 상승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장기화될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주시해온 지표 중의 하난데요.

그런 점에서 시장이 크게 반응했습니다.

실제 이번 지표가 나온 뒤에 미국의 2월 기준금리는 50%포인트가 아닌 25%포인트의 인상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또 다른 경제지표 하나도 연준의 긴축 공포를 잠재우는 역할을 했는데요.

미국 공급관리협회의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49.6으로 시장 예상치인 55.1과 11월의 56.5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데다 서비스 업황마저 위축 국면에 들어가게 되면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지는데요.

증시는 이런 점을 포착해 급등세를 연출했습니다.

특히, 연준은 그동안 서비스 부문의 인플레이션을 걱정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서비스 업황이 나빠진다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 연준이 한숨을 돌릴 여력이 생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수가 급등한 만큼, 업종별로도 모두 랠리 장세를 보였군요.

[기자]

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는데요.

자재 관련주가 3% 이상 올랐고, 기술과 부동산, 금융, 필수소비재 등의 업종은 모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바이오젠의 주가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신약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고요.

테슬라 주가는 중국의 가격 인하 소식에도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2,290 부근에서 마감하며 한 주간 2.4% 상승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의 긍정적인 소식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연준의 긴축 공포를 한숨 돌리면서 주 초반 상승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중에 나오는 미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뉴욕이나 국내 증시에 모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는데요.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 긴축 경계가 나올 수도 있겠습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 폭으로 2,220에서 2,35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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