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부진했던 국내 증시…올해 전망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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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내내 부진했던 국내 증시…올해 전망도 먹구름

[앵커]

지난해 우리 주식 시장은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맥을 못 추고 부진했습니다.

가상화폐 역시 대형 사고가 이어지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올해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그림자가 드리우면서 암울한 전망이 많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2022년 폐장일 2,200대까지 밀린 코스피.

우리 증시는 1년 내내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은 -24%. G20 국가 중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곤, 우리나라가 사실상 수익률 꼴찌입니다.

문제는 올해 전망도 먹구름이 가득 껴있다는 겁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를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고,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빠른 시점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경기가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유례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올라가는 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함께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여기에 반도체 업황이 나빠진 것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가상화폐도 루나·테라 사태, 세계 3위 거래소인 FTX 파산 등 대형 사고가 줄줄이 터지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전반을 위축시켰습니다.

커지는 불확실성 속 올해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2,000선도 무너질 것이란 비관적 전망과 3,000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이 상존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로 가게 되면 경기가 회복돼가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2024년도까지 기다려야할 거 같습니다."

우리 증시가 하반기에는 기지개를 펼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있지만, 관건은 미국 통화정책의 변화 시점과 경기 회복 여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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