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대장동 재판…2라운드 수사·재판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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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는 대장동 재판…2라운드 수사·재판은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극단 선택 시도로, 꼬박꼬박 열리던 대장동 재판이 멈춰섰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눈 대선자금 의혹 재판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혐의 수사 등 '대장동 2라운드'는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 측근들에게 뇌물을 건넸다', '천화동인 1호에 이 대표 지분이 있다'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 등 구속된 일당이 줄줄이 풀려나면서 폭로전 속에 진행돼 온 대장동 재판.

하지만 김만배 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재판은 세 차례나 미뤄지며 내년 1월 중순까지 숨 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반면 대장동 사건의 또 다른 축이자 이재명 대표의 관련성을 직접 겨냥한 '대선자금 의혹' 재판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업자들에게서 이 대표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지난주 첫 공판준비기일에 검찰은 "공소사실 한 문장 한 문장 입증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유 전 본부장도 뇌물을 줬다고 인정했습니다.

반면 김 전 부원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는데, 유 전 본부장은 "거짓말"이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재판도 다음 달 31일 시작합니다.

정 전 실장은 위례·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준 대가로 뇌물을 받고, 400억 원이 넘는 대장동 수익도 약속받은 혐의 등을 받습니다.

'키맨'으로 떠올랐던 김씨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검찰의 김씨 측근 수사에는 탄력이 붙었습니다.

김씨의 범죄수익 260억여원을 숨긴 혐의로 구속된 이한성 화천대유 공동대표의 석방 시도는 무산됐고, 같은 혐의로 구속된 최우향 화천대유 이사도 7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 대표를 '성남FC 의혹'으로 최근 소환 통보하는 등 포위망을 좁히는 가운데, 이 대표 수사와 내년 재판 향배에 더욱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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