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고 다시 쓰고…마스크 착용, 확산 상황따라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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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고 다시 쓰고…마스크 착용, 확산 상황따라 제각각

[앵커]

방역당국이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기준을 오는 23일 내놓기 위해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 국내에서도 재확산 와중에 마스크 해제를 우려하는 여론이 있지만 외국 사례를 보니, 실제로 마스크를 벗었다 다시 쓴 경우도 한 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 뒤 지난해 6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격 해제했던 이스라엘.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 탓에 해제 2주 만에 마스크를 다시 써야 했습니다.

체면을 구긴 이스라엘은 올해 4월에서야 병원과 국제항공편 등을 제외한 곳에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영국도 작년 7월 마스크로부터의 자유를 외쳤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얘기가 달라졌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중교통, 상점 등에서 착용을 의무화했고, 정점을 지난 올해 1월에야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반년 사이 마스크 의무화와 해제 사이를 왔다 갔다 한 겁니다.

결국 종잡을 수 없는 유행 상황에 따라 그때는 맞는 이야기가 지금은 틀릴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이번 의무화 조정 논의가 유연한 대처를 위한 기준을 명확히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정이라고 하는 것이 당장 마스크를 다 벗자거나 마스크 착용이 의미가 없다는 것은 아니거든요. 꼭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는 시설들에 대한 명시는 중요…"

한편 프랑스가 최근 재확산세에 마스크 착용을 다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이번 주부터는 기차와 역사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습니다.

지난 2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 미국에서는 확진자 증가세에 뉴욕시 등이 이번 연말연시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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