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서해 피살’ 입단속…비서관 “실장 미쳤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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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20~19:00)
■ 방송일 : 2022년 12월 14일 (수요일)
■ 진행 : 김윤수 앵커
■ 출연 :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김윤수 앵커]
이런 상황에서 이 구속 기소된 서훈 전 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발생 다음날 안보실 소속 비서관 회의를 했는데 거기에서 입단속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부 비서관들이 반발했다. 이런 보도가 동아일보를 통해서 단독 보도되었는데요, 위원님. 어떤 내용이었죠?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다음날 아침에 열린 비서관 회의에서 서훈 전 실장이 ‘남북 관계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 저는 이 한 마디 속에 이 사건의 본질이 다 들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남북 관계에 안 좋은 영향. 이게 이 서해 피살 사건을 보는 문재인 정권의 시각입니다. 우리 국민이 서해에서 피살 소각을 당해도, 그리고 그 아무런 구호 조치도 정부가 하지 못한 것도, 그리고 이 안타까운 희생을 월북몰이로 몰아간 것도 이분들한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단지 남북 관계가 안 좋아지면 어떡하나. 그것만 생각한 것 같아요. 그래서 보안 유지를 철저히 하라.

여기에 바로 그 저기 사건을 밝히지 않고 은폐하라고 했던 흔적이 또 그대로 드러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한 마디 속에 이 문제의 본질이 다 들어있다. 오죽하면 이 말을 들은 당시 비서관들이 ‘미친 것 아니냐. 이게 덮을 일이냐.’ 하고 서훈 전 실장을 비판하고 ‘실장들이고 뭐고 다 미쳤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또 ‘국민이 알면 뒷감당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저는 그나마 문재인 청와대에 이런 비서관들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생각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남북 관계에 안 좋은 영향, 이것 때문에 모든 걸 은폐하고 월북몰이하고 이랬던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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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희진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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