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국 확산세…달걀값 또 오르나

  • 2년 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전국 확산세…달걀값 또 오르나

[앵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예년보다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농가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는데요.

가뜩이나 비싼 물가에 가금류 살처분으로 인해 달걀값도 또 오르지는 않을지 우려가 나옵니다.

한지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동절기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건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 사이 15건이 추가됐고, 살처분된 가금류만 해도 98만여 마리에 달합니다.

예년보다 3주 정도 빠른 확산 속도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가축질병 위기 단계는 심각으로 상승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올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세가 예년보다 빠른 이유로 해외 확산세를 꼽았습니다.

"올해는 연초부터 유럽, 미국에서 월 100건 이상 발생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심상치 않은 상황입니다. 관계기관과 지자체에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을 해야 할 엄중한 상황입니다."

확산의 고비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다음 달에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산란계 농장으로 바이러스가 계속 퍼질 경우 달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0월 6,100원대였던 달걀 30개 특란 한판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6,400원대로 5%가량 올랐고, 지금까지 비슷한 가격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올해 그 시기가 앞당겨졌고, 2021년 달걀 가격이 급등해서 아직까지 회복되고 있지 않은 만큼 가축전염병에 의한 정부의 총력 대응은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방역당국은 전국 가금농장에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합동 특별반을 구성해 현장 방역 상황을 정밀하게 살피겠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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