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액 체납자 1만 5천명 명단 공개

  • 2년 전
서울시, 고액 체납자 1만 5천명 명단 공개

[앵커]

서울시가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고액 체납자는 약 1만5천명, 체납액만 1조7천억원에 이르는데요.

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주소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세 당국은 이들에 대해 끝까지 세금을 추징할 계획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1조 6,936억원. 상습적으로 세금을 체납한 사람들이 내야 할 돈입니다.

서울의 모든 학교 학생들이 3년간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금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서울시가 고액 상습 체납자 1만 5천여 명의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1,000만원 이상의 체납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됐고 6개월 이상 특별한 사유 없이 세금을 내지 않은 개인과 법인이 대상입니다.

신규로 등록된 체납자는 2,557명이었는데 1인당 평균 체납액은 5,500만원, 개인은 2068명이고 법인은 489개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는 60대가 35%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70대 이상 순이었습니다.

최고액 체납자는 전자담배 원료를 수입해 제조·판매하는 40살 김 모 씨로 190억원을 체납했습니다.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 세금 낼 돈이 없다면서도 호화생활을 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시는 고액 상습 체납자에 대해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부동산이나 자동차가 발견되면 압류하거나 공매하는 방법이 통상적인 방법이고, 가택 현장 집 수색을 하잖아요. 집에 뭔가 숨겨둔 것들이 있는지…포착해서 징수하는 방법이 있는 거죠."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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