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탈선 복구했지만…퇴근길 일부 영향

  • 2년 전
열차 탈선 복구했지만…퇴근길 일부 영향

[앵커]

어제 저녁 서울 영등포역 부근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탈선 사고는 퇴근 시간 직전에 복구됐습니다.

열차 운행이 정상화 됐지만 일부 구간은 여전히 혼잡한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퇴근길 상황 알아보죠.

팽재용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발생한 곳과 가까운 서울 구로역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이곳 구로역에는 퇴근길에 나선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는데요.

탈선 사고 복구 작업이 약 1시간 전인 오후 5시 30분에 마무리 됐지만, 아직 일부 구간은 사고의 여파가 남아 있어서 1호선 열차가 서행 운행하며 배차 간격이 평소보다는 넓은 상황입니다.

코레일은 오늘 첫차부터 17시 30분까지 운행이 취소되거나 조정된 열차가 228대라고 설명했는데요.

오늘 운행 중지됐거나 조정된 열차는 내일부터 다시 정상화 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는 출근길 대란이 발생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였습니까?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구로역과 신도림역의 출근길을 취재해보니 평소보다 열차 간격이 길고 역사 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린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부터 지각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요.

특히 1호선 급행열차 용산역에서 구로역 구간의 운행이 완전히 중단돼 승객들의 불편이 컸고 안전도 우려됐습니다.

평소 급행열차를 타던 승객들이 완행열차에 몰려 혼잡도가 급상승한 탓입니다.

특히, 오늘 오전 급행열차 시작점이었던 구로역과 인근 개봉역 등에서는 사람이 너무 많다, 열차가 꽉 차 숨을 못쉬겠다는 등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에 12건이나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장 관리를 위해 지하철역에 인력을 투입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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