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역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30여명 경상

  • 2년 전
영등포역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30여명 경상

[앵커]

어젯(6일)밤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무궁화호 열차 탈선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270여 명 가운데 30여 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KTX 등 열차 운행이 지연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컴컴한 어둠 속에서 철로 위를 걷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어젯(6일)밤 8시 45분 용산역을 출발해 익산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한지 10분도 안 돼 탈선했습니다.

열차 6량이 선로 궤도를 벗어나면서, 승객 270여명은 걸어서 영등포역까지 이동해야 했습니다.

"영등포역 진입 중 궤도 이탈로 인하여 (운행이) 많이 지연될 예정입니다. 열차 운행에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합니다."

이 사고로 승객 30여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20명 가량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지금 영등포병원 3~5명 정도는 더 수용 가능하다고 하거든요? 그쪽으로 한 명씩 분산해 가지고 이송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사고 여파로 지하철 1호선 양방향 운행이 40분 넘게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고, KTX와 새마을호 경부·호남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거 기다리면 되나 하고 이제 기다렸더니 한 1시간 후에 지하철이 들어오더라고요 천천히…."

긴급 대응팀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코레일 측은 "복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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