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보증채무 2천50억원 12월15일까지 상환"

  • 2년 전
강원도 "보증채무 2천50억원 12월15일까지 상환"

[앵커]

강원도가 내년 초에 갚기로 했던 보증채무 2천50억원을 올해 안에 앞당겨 갚기로 했습니다.

레고랜드 사태로 금융시장이 급격하게 얼어붙자 고심 끝에 내릴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는 오늘 오전 브리핑을 열고 레고랜드의 보증채무 전액인 2천50억원을 오는 12월15일까지 갚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김진태 강원지사가 보증채무를 늦어도 내년 1월말까지 갚겠다고 한 지 엿새 만에 다시 상환시기를 앞당긴 겁니다.

정광열 강원 경제부지사는 "채권자를 비롯한 금융시장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왔다"고 밝히면서, "연내 상환 결정은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사전에 협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원도는 채무를 상환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추경을 편성해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해외 출장중인 김진태 지사는 상환 계획을 놓고 추경호 경제 부총리와 전화로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계획했던 일정 보다 서둘러 오늘 오후 귀국할 예정입니다.

강원도가 이처럼 채무 시기를 앞당긴데는 금융시장에 준 충격이 그만큼 심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미 신뢰가 추락한 상태에서 상환 기일을 한 달 앞당긴 것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한편 강원지역 시민단체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확한 경위 파악과 책임을 묻기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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