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사 앞서 ‘울컥’…팬카페에 지원 요청

  • 2년 전


[앵커]
이재명 대표는 압수수색 직전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통하다며 울먹였습니다.

지지층에게 공개적으로 지원 요청도 했는데요.

조여 오는 검찰 수사에 여론전을 시도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민주연구원 사무실 압수수색 직전 이재명 대표가 당사 앞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감정이 북받친 듯 울먹이더니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여러분께서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앞서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대장동 특검'을 다시 제안했지만 특검 대상에서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건희 여사 특검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대통령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가 특히 부담스러우면 빼도 좋습니다."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용 부위원장님이랑 연락하셨나요?)… (지금 유동규 본부장 입으로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이 대표는 어제 밤 개딸을 비롯해 21만여 명의 회원이 있는 팬카페에 글을 올리며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범죄에는 동기가 있어야 하는데 화천대유는 이재명의 대선자금을 줄 이유가 없다"며 "거대한 강물도 물방울에서 시작된다" "터무니 없는 음해를 많이 알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예정된 대통령 시정연설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조승현
영상편집 : 이혜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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