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국화 향기에 취하다'…함평서 '국향대전' 개막

  • 2년 전
'가을, 국화 향기에 취하다'…함평서 '국향대전' 개막
[생생네트워크]

[앵커]

가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꽃이 바로 국화죠.

전남 함평에서 오색 국화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진한 국화 향기로 가득한 현장에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취타대 행렬이 형형색색 국화로 수놓아진 '국향대교'를 건넙니다.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막을 알리는 겁니다.

중앙 광장에는 국보인 '경복궁 근정전'이 국화 조형물로 만들어졌습니다.

올해 주제는 '함평 국화, K-문화를 담다'입니다. K-콘텐츠의 인기 속에 한국의 유·무형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전승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복도 국화로 재조명됐습니다.

나들이객들은 국화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깁니다.

"저는 오늘 저 빨간 꽃이 좋아요. 하늘만큼 좋아해요."

"오늘 친구들이랑 같이 학교에서 이렇게 소풍을 나와서 여러 놀이기구도 타고, 여러 꽃도 보면서 향기도 느끼고…"

무지개터널과 조형물 등 축제장은 눈을 돌리는 곳마다 온통 국화 천지입니다.

화사한 국화에 매료되고, 짙은 국향에 흠뻑 취합니다.

"얘랑 나와서 꽃 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더 화려하게 꾸며놓고, 꽃 향도 나고 해서 되게 좋아요."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드론 수백 대가 가을 밤하늘에 국화를 그릴 예정입니다.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열리는 축제인 만큼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마련했습니다. 함평 국향대전에서 아름다운 가을날의 추억을 만끽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다음 달 6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국향대전 #함평 #국화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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