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검찰 국감…'쌍방울 의혹' '주가조작 의혹' 난타전

  • 2년 전
법사위 검찰 국감…'쌍방울 의혹' '주가조작 의혹' 난타전

[앵커]

오늘 국회는 8개 상임위에서 국정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특히 법사위의 검찰 대상 국감에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의혹 수사 등을 놓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늘 최대 격전지인 법사위는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등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 중입니다.

오전 법사위 감사는 업무보고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최고존엄' 표현을 두고 민주당 기동민 의원과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설전을 벌이며 40분만에 파행을 빚었습니다.

간신히 감사가 재개된 후에는 국민의힘은 쌍방울 그룹을 둘러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공세를 폈고,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현정부의 검찰 인사를 거론하며 충돌했습니다.

여야 모두 국감이 종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검찰 수사 건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거대 야당을 자신의 의혹을 덮는데 활용하고 있다며, 국감을 통해 철저히 검증하고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정권 스스로 부족함을 돌아보지 않고 검찰, 경찰, 감사원을 동원해 낮은 지지율을 반등하려 전 정부, 야당 탄압만 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참혹하다고 맞섰습니다.

여야는 어제 환노위에서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 안건이 처리된 것을 놓고도 날을 세웠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소신 발언을 하면 처벌 받아야 된다는 악선례를 남겼다며 당연히 무혐의 처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극우유튜버나 다름없고 갈등 증폭기인 김 위원장을 편들게 아니라 당장 해촉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장기자, 이번 '카카오 먹통사태'와 관련해 여야의 움직임도 짚어보죠.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내일 당정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종호 과기부 장관 등이 만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경위와 피해 원인을 보고 받고 보상 대책을 논의합니다.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은 관련 입법안을 논의하고 있고, 민주당도 과방위원들과 정책위를 중심으로 입법안을 마련 중입니다.

나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카오의 독과점 구조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플랫폼 공룡'을 규제하는 입법으로까지 논의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양곡관리법 개정을 놓고선 여야 충돌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당정은 아침 회의에서 과잉 생산된 쌀을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하는 내용의 민주당 추진 양곡관리법 개정에 대해 반대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쌀의 공급과잉구조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건데요.

반면 민주당은 내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라 실제 강행처리시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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