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극단적 무지” vs 민주당 “친일 본색”

  • 2년 전


[앵커]
한미일 연합훈련은 '극단적 친일행위'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 발언을 놓고 정치권은 주말도 없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먼저 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일)]
"대한민국 군사안보를 지키는게 아니라 일본의 군사이익을 지켜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극단적 친일행위다…"

한미일 연합훈련을 '친일행위'라고 비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이재명 대표가 철 지난 ‘친일몰이’를 하면 할수록 국민들께 자신의 ‘극단적 무지’만 드러낼 뿐입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친일국방은) 죽창가의 변주곡이자 반미투쟁으로 가는 전주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딱 이심정심, 이 대표의 마음이 곧 김정은의 마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일 군사연합 훈련은 2017년 문재인 정부 때도 했다며 역공을 폈습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때 연합훈련은 동해에서 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의 친일본색만 드러날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멀리 하와이나 일본 요코스카 서남방이었고 한반도 주변이라 하더라도 제주도 남쪽 먼바다였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한일 해경간 합동훈련을 했다는 국민의힘 주장에는 실종자 구조를 위한 경찰 훈련을 군사훈련에 비교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최근 SNS에 독일계 미국인 저자가 나치의 만행을 반성하는 내용의 '나는 독일인입니다'라는 책을 소개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상처가 많아 더 공감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적었는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친일 행위 비판에 힘을 실어준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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