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세계증시] 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기관·외인 매도에 2,400선 무너져

  • 2년 전
[5분세계증시] 코스피 사흘 연속 하락…기관·외인 매도에 2,400선 무너져
[뉴스프라임]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5분 세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안녕하십니까.

[앵커]

오늘 증시는 사흘 연속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오늘 장 움직임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시장은 2,400선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79% 내린 2,382.78에, 코스닥은 전장보다 1.45% 하락한 770.04에 장을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부담과 미국의 공격적인 긴축 행보로 투자심리가 계속 위축된 상황입니다.

오늘 오전 발표된 중국의 경제 지표는 호조를 보였지만, 달러·위안 환율도 치솟으면서 중국 증시를 끌어내렸고, 국내 투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 진입을 저지하려는 당국의 개입으로 1,400원 코앞인 1,399원까지 올랐다가 1,388원에 마감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힘겨운 하루였는데, 업종별로도 짚어볼까요?

[기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네이버는 사흘 연속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요.

삼성전자는 장중 5만5천5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장 막판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반면 하락장 속에서도 선방한 종목들이 있었는데요.

환율 상승의 수혜주로 여겨지는 현대차와 기아는 1% 넘게 올랐고요.

카카오페이는 신원근 대표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3% 넘게 상승했습니다.

또 SM엔터테인먼트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와의 결별 소식에 18% 이상 급등했습니다.

[앵커]

해외 증시 상황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다우 지수는 2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다시 하락했습니다.

개장 전에 발표된 소매판매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출발했지만, 결국 긴축 우려를 재확인하면서 하락 전환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3만961.82에 장을 마쳤고, 종가 기준으로 7월 14일 이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13% 밀린 3천901.35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심리적 지지선인 3천900선 코앞까지 왔고요.

나스닥지수는 1.43% 내렸습니다.

8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3% 증가한 6천83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인플레이션에도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규모가 예상보다 견조했던 겁니다.

연준의 긴축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밤사이 국채 금리는 강세를 유지했고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앵커]

시장에 긴장감이 계속되면서 6월에 기록했던 연저점마저도 깨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월가에서 나오는 여러 의견들을 보면 전망은 엇갈립니다.

S&P500지수는 지난 6월에 3천630선까지 내리면서 연저점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한쪽에선 이 연저점을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물가가 쉽게 빠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계속 공격적으로 갈 거고 당분간 지수 조정은 불가피할 거란 논리고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예상치가 지난 7월 이후 절반 이상 줄었다는 조사 결과도 새로 나오면서 추가 하락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또 다른 쪽에선 그래도 물가 상승폭이 낮아지고는 있기 때문에 주가가 연저점보다 더 낮아지지는 않을 거란 희망적 예상도 나옵니다.
또 올해는 11월에 중간선거가 있는데, 보통 선거 전후로 주가는 올라가는 경향을 보이거든요.

따라서 연말쯤에 증시가 반등할 수 있을 거란 얘기도 있습니다.

[앵커]

월가에선 연준 때문에 디플레이션이 올 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디플레이션이 올 거라는 현지 주요 인사들의 목소리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연준이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곧 디플레이션에 직면할 거라고 경고했고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한다면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월가의 '신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도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경제를 과하게 휘두르고 있다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을 보탰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월요일까지 증시 전망, 그리고 주요 일정 소개해주시죠.

[기자]

오늘 장을 마감한 아시아 시장에 이어 지금 유럽 시장도 온통 파란 상태고요.

미국 S&P500 선물과 나스닥100 선물도 일제히 내렸습니다.

업종별로도 금융, 건강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습니다.

다음 주 FOMC를 앞두고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가 계속 시장에 큰 부담을 주고 있고요.

오늘 밤엔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또 다음 주 월요일에는 영국과 캐나다 시장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휴장하고, 일본 시장도 '경로의 날' 공휴일을 맞아 쉽니다.

[앵커]

지금까지 5분 세계증시였습니다.

정윤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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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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