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연쇄 흉기난동 최소 10명 사망…용의자 도주

캐나다서 연쇄 흉기난동 최소 10명 사망…용의자 도주

[앵커]

캐나다 남서부의 한 주에서 무차별 연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2명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캐나다 남서부의 서스캐처원주 원주민 주거지역인 '제임스 스미스 크리 네이션'입니다.

현지시간 4일, 이곳을 포함한 서스캐처원 북동부 외곽 13곳에서 주민들이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10명입니다. 조사 중인 범죄 현장은 13곳입니다…최우선 과제는 이들(용의자들) 소재를 파악해 구치소로 보냄으로써 국민 안전을 확보하는 겁니다."

경찰은 오전 5시 40분쯤 원주민 거주지역에서 첫 번째 신고를 받았으며, 이웃 마을 등지에서 사건 접수가 잇따랐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일부 피해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일부 피해자의 경우 마구잡이로 범행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중상자가 있어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후 도주한 용의자는 30대 남성 2명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 검거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범행 현장에서 300㎞가량 떨어진 주도 레지나에서 목격됐다는 제보를 토대로 서스캐처원주는 물론 인근 매니토바주와 앨버타주까지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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