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와이드] 국민의힘 '새 비대위' 속도…민주당, 이재명 소환 통보에 반발

  • 2년 전
[토요와이드] 국민의힘 '새 비대위' 속도…민주당, 이재명 소환 통보에 반발


법원 결정으로 멈췄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다시 출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번에도 이준석 전 대표의 반발이 거세지며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롭게 지도부를 꾸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에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정국은 급속하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짚어봅니다.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당협위원장, 설주완 더불어민주당 법률지원단 변호사, 어서 오세요.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찬성, 박수로 추인했습니다. 오는 5일 개정안을 최종 의결하고 새 비대위원장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다시 맡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던데 '도로 주호영호'가 된다면 지금 상황에 당 부담은 없을까요?

국민의힘 상임전국위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에 따른 법적 하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당헌 개정안을 촘촘하게 수정했습니다. 법적 다툼 중인 이준석 전 대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추석 전 2차 비대위 출범을 위해서는 이번에도 이 전 대표가 낸 추가 가처분 신청이 변수가 될 걸로 보여요?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 '신군부' 등의 발언을 문제 삼아 추가 징계 검토 가능성을 밝혔죠. 하지만 일부에서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두고 긁어 부스럼이다, 싸움거리만 제공할 뿐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어서요.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원조 윤핵관으로 꼽히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 등이 최근 2선 후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2차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더라도 2024년 공천을 앞둔 당내 주도권 투쟁이 시작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통령이 일정 부분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고 보세요?

민주당에서는 새롭게 출범한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게 되면서 정국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먼지 털 듯하다 안되니까 엉뚱한 꼬투리를 잡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말 표현 때문에 자신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일부 시인한 셈 아니냐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소환 사실을 통보한 내부 관계자에게서 "전쟁입니다"라는 얘기까지 나왔죠. 민주당은 검찰 수사는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 대표라는 방탄조끼를 입었다며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압박했는데요. 당장 6일에 검찰에 직접 출석할지를 정해야 하는데 이 대표 어떤 선택을 할까요?

이례적으로 검찰도 소환 통보에 대한 변을 밝혔습니다. 지난달 서면조사에 응하지 않아 출석을 요청했다는 건데요. 공소시효가 오는 9일로 일주일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이 대표가 출석하지 않으면 조사 없이 기소할 가능성도 나옵니다. 법적으로도 가능한 건가요?

민주당은 검찰 수사 보이콧 전략을 고려하면서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부각시켜 맞불을 놓는다는 전략을 구상 중입니다. 일부 당내 강경파의 주장으로 김 여사 특검법 추진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이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 때문에 힘이 실리는 것 같습니다. 당론으로 가는 분위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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